전시장 방문객 수 말고, 전시물마다 반응을 재는 법
전시 결과보고서에는 대개 총 방문객 수가 들어갑니다. 전시물과 콘텐츠마다 노출 인구와 주목 인구를 따로 재면 다음 전시에서 무엇을 바꿀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.

전시나 팝업이 끝나면 결과보고서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숫자는 총 방문객 수입니다. 행사가 잘 됐는지 보여 주기에는 좋지만, 부스 안의 어떤 전시물이 사람을 붙잡았고 어떤 전시물은 그냥 지나쳤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.
이 글에서는 전시물과 콘텐츠마다 반응을 따로 재는 방식과, 그 숫자로 다음 회차의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정리합니다.
총 방문객 수가 알려 주지 않는 것
같은 부스에 1만 명이 다녀갔다고 해도, 그 안의 전시물이 받은 관심은 제각각입니다.
- 입구 쪽 전시물은 많은 사람이 지나가지만 대부분 걸음을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
- 안쪽 데모 존은 지나가는 사람은 적어도 한번 멈춘 사람이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
- 영상 콘텐츠는 같은 화면이라도 어떤 영상이 나올 때 시선이 모였는지가 다릅니다
총 방문객 수만으로는 이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. 다음 전시를 준비할 때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바꿀지 정할 근거도 없습니다.
전시물마다 같은 기준으로 셉니다
전시물이나 화면마다 작은 카메라를 두고, 그 앞에서 일어난 일을 같은 단계로 나눠 셉니다.

- 노출 인구 (Pass): 그 전시물 앞을 지나간 사람
- 인식 (Glance): 시선이 전시물 쪽으로 향한 사람
- 주목 인구 (Attention): 걸음을 늦추거나 멈춰 시선이 머문 사람
- 체류: 전시물 앞 구역에 머문 시간
전시물마다 같은 정의로 세기 때문에, 위치가 다른 전시물끼리도 나란히 비교할 수 있습니다. 노출 인구 대비 주목 인구의 비율을 보면,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서 숫자가 큰 것인지 실제로 사람을 붙잡은 것인지 구분됩니다.
카메라는 검지 손가락만 한 슬림형이라 디스플레이 윗단이나 구조물 가장자리에 붙여 두면 방문객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. 영상은 현장 장비에서 처리하고 밖으로는 익명 집계 숫자만 보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.
이 숫자로 바꿀 수 있는 것
- 전시물 배치. 노출 인구는 많은데 주목 인구 비율이 낮은 자리라면, 그 자리에 둘 전시물을 바꿔 볼 수 있습니다. 며칠짜리 행사라면 중간에 바꾸고 전후를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
- 콘텐츠 편성. 같은 화면에서 영상별 주목 인구를 비교해, 시선을 붙잡은 영상을 더 자주 내보낼 수 있습니다
- 운영 인력. 전시물별로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를 보고 안내 인력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
- 다음 회차 기획. 회차마다 같은 정의로 재면 이번 전시와 지난 전시를 전시물 단위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
설치할 때 확인할 것
- 전시물 수와 구역: 따로 보고 싶은 전시물이 많을수록 카메라 수가 늘어납니다. 꼭 비교해야 할 전시물부터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
- 행사장 규정: 대부분의 전시장은 사전 승인을 받으면 설치할 수 있습니다. 주최 측에 낼 설치 위치도와 처리 방식 설명을 함께 준비합니다
- 측정 기간: 하루도 가능하지만 그날 조건에 크게 좌우되어, 판단의 근거로 쓰려면 사흘 이상을 권합니다
자주 묻는 질문
기존 CCTV로도 전시물별 주목을 볼 수 있나요?
CCTV는 대부분 위에서 넓게 비추는 방범용 각도라, 구역별 방문과 체류를 세기에는 맞지만 특정 전시물을 바라봤는지까지 보기는 어렵습니다. 주목을 보려는 전시물에는 전용 카메라를 더합니다.
방문객 개인을 추적하나요?
아닙니다. 남는 것은 전시물별로 몇 명이 지나가고 몇 명이 주목했는지 같은 익명 집계입니다. 특정 개인을 알아보지 않습니다.
부스 전체의 숫자 아래에는 전시물마다 다른 반응이 있습니다. 그 차이를 재면 다음 전시에서 바꿀 지점이 보입니다. 자세한 구성은 EventVision에서 볼 수 있습니다.